이벤트 브라이트 : 매출 9할 잃은 행사 플랫폼, 살기 위해 찾은 제4의 공간

2025.12.19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14년간 키워온 사업이 14일 만에 무너진다면, 어떨 것 같아? 난 그 길로 회사를 접을 것 같아. 

최근 이런 일을 겪고도 생존에 성공한 곳을 발견했어. 주인공은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2006년 미국에서 시작해 지금은 연 3억 장의 티켓을 팔고 있는 행사 플랫폼이지. 

이곳은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매출의 90%를 잃었어. 폐업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지. 하지만 이들은 위기를 뚫은 끝에 2025년 12월, 벤딩 스푼즈Bending Spoons*라는 대기업에 인수되는데 성공했어. 이때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5억 달러(약 7300억원)였고.
*메모 앱 에버노트Evernote, 모임 플랫폼 밋업Meetup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테크 기업.

반전은 숫자에서만 나오는 게 아냐. 미디어들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어. 같은 시기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이벤트브라이트를 ‘주목해야 할 브랜드Brands that matter’로 꼽았거든.

주목한 이유가 뭐냐고? ‘이벤트브라이트는 AI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모임을 영리하게 제안한다’는 것. 덕분에 2025년 1분기 기준 앱 사용자 수도 전년과 비교해 16% 늘었대. 창업자이자 CEO인 줄리아 하츠Julia Hartz는 그 배경을 이렇게 설명해.

“우리는 사람들이 ‘오늘 밤 뭐 하지?’라는 물음표를 떠올리는 것에서 ‘오늘 밤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라는 느낌표로 바꾸도록 설계했습니다.”
_줄리아 하츠 이벤트브라이트 CEO, 2025년 패스트컴퍼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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